MRO 실패 등 맹폭…“후보자별 연대 열려 있어”
  • ▲ 2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 등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2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과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 등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를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당 중진인 정 의원과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황영호 청주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주자들이 2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다.

    정 의원은 이 지사가 3선에 성공할 경우를 ‘대재앙’으로까지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전국대비 충북경제 4%’를 추진하면서 40조원 투자유치를 치적으로 꼽고 있는데 이는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며 “충북의 가계평균 소득은 전국에서 최하위다. 이 지사의 8년 동안 충북은 가장 가난한 도가 됐다”며 혹평했다.

    이어 “충북은 스트레스 지수 전국 1위, 자살률 1위다. 제대로 민생을 살펴왔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가 도민들에게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국은 100년 먹거리를 다 놓치고 실패했다”면서 MRO(항공정비) 단지 무산,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사업 좌초, 이란 2조원 투자유치의 물거품, 오송역세권 개발 포기 등을 꼽았다.

    정 의원은 특히 “지난해 연말 제천 화재참사로 인해 귀중한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 관선시대였으면 이 지사는 경질됐을 것”이라며 “답답한 8년이었다. (이 지사가) 4년 더 행정을 하게 되면 대재앙을 만들 수 있다”고 맹폭을 가했다.

    정 의원은 바른미래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선 “중앙당 차원의 선거연대는 어려울 것 같지만 후보자별 연대는 문이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에서 일정부분 표를 가져가겠지만 박 후보의 경쟁력이 이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