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순환 원칙·인프라 부족 등 넘지 못해
  • ▲ 지난해 6월 충북도에서 이시종 지사와 프란시스코 리치비티 스포츠어코드컨벤션 회장이 회동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충북도
    ▲ 지난해 6월 충북도에서 이시종 지사와 프란시스코 리치비티 스포츠어코드컨벤션 회장이 회동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이 2019년 스포츠어코드 개최도시로 선정되지 못했다.

    충북도는 20일 2018 방콕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서 진행된 스포츠어코드 이사회 결과 대륙별 순환 원칙의 장벽 등을 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치 실패의 이유로는 3가지가 꼽힌다. 먼저 스포츠어코드 이사회에서는 2018년 방콕(아시아)에 이어 2019년에 충북(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을 두고 집행위원들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 아시아권에서 연속적으로 열리는 것은 대륙 간 순환 윈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또 교통 등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지적됐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 관계자는 “충북 1차 실사에서 인프라가 부족한 것에 대해 우려가 나왔다”며 “보완가능성을 2차 실사에서 보여줬지만 임시시설 등이 담긴 보완자료로는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여기에 유럽과 미주지역 대도시들이 대거 신청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것도 작용했다. 

    도는 2020년 이후 컨벤션 유치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정효진 도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방콕대회에서 충북홍보관을 운영해 충북의 스포츠와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국제스포츠계에 알렸다”며 “2020년 이후의 컨벤션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