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여당 프리미엄 맞서 ‘지역 일꾼론’ VS ‘재도전’ ‘재격돌’
  • ▲ 송기섭 군수(왼쪽), 김종필 예비후보.ⓒ각 후보자 제공
    ▲ 송기섭 군수(왼쪽), 김종필 예비후보.ⓒ각 후보자 제공

    충북 진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62)와 자유한국당의 김종필 전 도의원(55)의 리턴매치로 재격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공관위가 지난 18일 송기섭 군수를  진천군수 후보자로 공천을 확정한데 이어 송 군수가 다음날인 19일 진천군수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두 후보 간 불꽃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또 이번 선거에서 옥천군수에 김재종 전 도의원, 영동군수에 정구복 전 군수, 괴산군수에 이차영 전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단양군수에 김광직 군의원, 보은군수에 김인수 도의원 공천을 확정했으나 19일 김인수 보은군수 후보 공천을 돌연 취소했다.

    송 군수는 이날 재선도전 공식 출마선언을 통해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삶의 질 향상을 통한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인구 15만 명품도시 진천시 건설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등판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 후 군정 정상화와 잔여임기 2년을 4년처럼 활용하겠다는 군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쉴 새 없이 강행군을 펼쳐왔다”면서 “그 결과 지난 2년간의 성과들은 다른 자치단체의 4년보다 더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그간의 굵직한 성과로 송 군수는 “중앙정부의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4조원 이상의 투자유치, 송두산업단지 준공 전 100% 분양, LH 공공주택 4개 지구 1586세대 및 성석지구 등 3개 도시개발사업 추진, 1인당 GRDP 도내 1위, 도로공사 충북본부 및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등을 유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송 군수는 △삶이 풍요로운 휴먼시티 조성 △군민과 함께하는 위드시티 조성 △중부권 성장거점 솔라시티 육성 △친환경 건강도시 그린시티 구현 △교육․문화와 융합된 디자인시티 조성 등 5개 전략목표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군수는 “다시 군수에 출마해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진천시 건설을 위한 가속력을 더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생거진천 발전을 위해 쏟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종필 예비후보는 현직과 여당 프리미엄을 동시에 등에 업은 송 군수에게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지역의 많은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넓혀오고 있다.

    그는 공약으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 △체계적인 기업정책 시스템 구축 △학력 격차 해소 △내실있는 농업정책 추진 △노인·청년·학생·어린이 등 계층별 맞춤형 정책시행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2016년 4월 유영훈 전 군수의 낙마로 인해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선거 이전 여론조사에서는 앞섰으나 투표결과 송기섭 후보에 10.22% 차로 아쉽게 석패했다.

    이후 재선거에서 선거 관련 전단을 무단 배포한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8월 대법원으로부터 벌금 80만원을 확정받으며 선거법 굴레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