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19일 세종署에 수사지휘 내려 “20년 전 관원들 상습 성폭력 당했다” 폭로
  • ▲ 태권도 관장 A씨 피해자연대 모임 대표 이 모씨가 지난달 29일 세종시청 브리핑 룸에서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태권도 관장 A씨 피해자연대 모임 대표 이 모씨가 지난달 29일 세종시청 브리핑 룸에서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세종경찰서가 20년 전 태권도 관장으로 근무할 당시 관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세종시 태권도 K모 지도자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세종시 태권도 K 지도자 성폭력사건피해자연대 12명은 지난 13일 대전지검에 K씨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대전지검은 이날 세종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피해자연대는 성명을 내고 “K 지도자가 횟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상습적인 성폭행을 하는 등 기존에 알던 피해사실보다 더 심각한 피해가 확인됐다.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를 강요한 뒤 심신미약에 이르게 한 뒤 성폭력을 행사한 피해사실도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해자가 세종경찰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지도한 적이 있다. K씨가 경찰 조직과 긴밀할 것으로 의심돼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연대는 지난달 29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권도 지도자 K씨로부터 20년 전 성폭력을 당한 피해사실 확인 등을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