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6일, 12개국 90여명…유기농 발전 머리 맞대
  • ▲ 지난해 열린 제3회 알고아 정상회의 모습.ⓒ괴산군
    ▲ 지난해 열린 제3회 알고아 정상회의 모습.ⓒ괴산군

    유기농업군 충북 괴산군에서 오는 18~26일 아시아 유기농지도자 교육과 제4회 알고아(ALGOA) 정상회의가 연이어 열린다.

    아시아지방정부 유기농협의회의 약자인 알고아(ALGOA)는 아시아 유기농 육성을 위해 괴산군 제안으로 아시아 각국의 주(도), 시, 군 단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연대해 조직한 단체로, 2015년 창립 당시 괴산군이 초대 의장국으로 추대된 후 현재까지 앞장서 이끌고 있는 아시아 대표 유기농단체를 말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18~25일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국제 유기농 지도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필리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12개국 지방정부 지도자 및 민간 참여자 29명이 괴산군을 방문해 선진 유기농업기술을 배우게 된다.

    또 유기농업연구소에서는 24, 25일 이틀간 제4회 알고아(ALGOA)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90여명의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주지사, 시장, 군수)와 국제 유기농·환경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국내 학회, 유기농 종사자 160여명 등 총 2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유기농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기농업의 발전방향과 세계농업기조 공동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특히 정상회의에는 알고아(ALGOA) 명예대사인 호주의 안드레 류 前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 회장과 한국의 우종진 前 괴산군 농업정책실장, 빅 타구파 필리핀 농업대학 석좌교수,  그리고 IFOAM 본부 및 IFOAM 북미, 아시아 대표와 이사진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들은 정상회의를 통해 지난해 11월 인도 세계유기농대회에서 나용찬 군수가 발표해 유엔 글로벌 도전과제 모범사례로 선정된 ‘괴산군 지역유기농 식품체계’의 아시아 확산에 대해서 심도있게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국제적 차원의 교육과 회의를 개최하는 목적은 괴산군이 대한민국과 아시아의 중심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기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유기농 발전을 이끄는 아시아 각국의 유기농업 지도자들이 매년 괴산에 모이는 것 자체가 이미 괴산군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유기농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