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결선투표’ 허, 대세굳히기 vs 박, 뒤집기 ‘사활’

민주당, 박영순 “이상민 의원지지 통 큰 결단 환영” 허태정 “시민‧당원 현명한 선택 믿어”

김정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4.16 18:32:51

▲ 민주당 대전시당 예비후보 허태정,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의 대세굳히기냐’, 아니면 ‘박영순의 뒤집기냐.’

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를 공천권을 놓고 허‧박 두 사람의 사활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 후보를 가리지 못함에 따라 16~17일 이틀간 결선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결과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1위(42.50),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30.63)이 2위, 이상민 의원(26.87)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허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2위인 박 후보와의 결선투표에서 1장의 공천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친문(박영순) 대(對) 친안(허태정)’의 대결구도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결선투표는 1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허 후보가 1위 굳히기에 심혈을 쏟고 있는 반면, 박 후보는 반전을 위한 ‘뒤집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경선에서 탈락한 이상민 의원이 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선과정에서 얼마나 박 후보가 이 의원의 지지세를 흡수할 수 있을지 여부도 이번 결선투표의 관전 포인트다.

박 후보 측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상민 의원이 박영순 지지를 천명했다”며 “핵심측근들에게 ‘박영순을 도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대전발전을 위해 저를 돕기로 한 이상민 의원의 통 큰 정치적 결단력을 환영한다. 국회의원 4선인 이 의원의 정치적 경험은 대전발전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허태정 후보 측은 “흔들림 없는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며 결선투표에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이 되도록 하겠다. 원(one team)팀으로, 한마음으로 본선승리에 힘을 보태줄 것을 믿는다”며 “더불어 시민들과 당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선투표 결과 최종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국교 전 의원이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중 한 후보의 측근비리 의혹을 폭로한 데 이어 지난 3일 정 전 의원이 자신이 확보한 녹취록을 대전시당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허 후보가 민주당 경선 정책토론회에서 “나 역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다. 2012년에도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 “스스로의 선거법을 위반을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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