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끼리 총질 안돼…한국당 후보 도울 것”
  • ▲ 김양희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 김양희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양희 충북도의장은 10일 “6·13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양희 마저 경선에 참여해 아군끼리 총질을 해대고 흙탕물 싸움을 벌인다면 당의 사분오열을 피할 수 없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도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당의 정당 지지도가 낮고 여러 가지 정치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경선 후유증으로 분열되고 서로 대립해 본선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피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청주시장 후보 공천방식으로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선택해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선당후사 정신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저는 당이 정한 경선 방식에 따라 우리 당 어느 후보가 본선에 나가더라도 시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흥덕당협위원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한국당 시장 후보군은 황영호 청주시의장과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간의 2파전으로 24일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경선을 치른다.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현장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공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