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도 보건환경연구원, ‘성분분석 공동조사’ 착수
  • ▲ 미세먼지 시료채취 현장.ⓒ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 미세먼지 시료채취 현장.ⓒ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이 미세먼지 추적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부터 오는 12월까지 경기·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과 미세먼지(PM2.5) 성분 분석 공동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3개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미세먼지 배출원 분포와 오염 수준, 유해성분 등의 자료를 공유해 미세먼지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조사는 당진 송산면·서산 독곶리·아산 모종동 등 충남 3개, 경기 1개, 제주 2개 측정소에서 대기 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료는 각 측정소에서 같은 시간대(월 1회 5일 24시간 연속) 저용량 포집법(로우볼륨 에어샘플러)을 활용해 채취한다.

    채취 시료는 중량농도법과 이온크로마토그래피법, 열광학적투과도법, 유도결합플라즈마법 등을 활용 △미세먼지 중량 농도 △이온 성분 8종 △탄소 성분 2종 △금속 성분 12종의 농도를 분석하게 된다.

    분석 자료는 대기모델링을 활용해 지역 및 오염원별 미세먼지 기여도 평가를 하게 된다.

    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해 석탄화력이나 철강, 자동차, 난방연료 등 구체적인 배출원을 가늠할 수 있게 되며, 조사 결과는 세 보건환경연구원이 공유해 지역 배출원 등 미세먼지 관리, 저감 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일반에도 공개할 계획이다.

    정광일 주무관은 “이번 조사는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제주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발생원 추적과 위해도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미세먼지 배출량 저감을 위한 정책 우선순위 판단 자료로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