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여개 기관단체, 서해바다 잠든 숭고한 애국충절 기억하고 기려
  • ▲ 구본영 천안시장과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시민, 20여개 기관 단체장 등이 23일 천안 태조산 공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서 참배하고 있다.ⓒ천안시
    ▲ 구본영 천안시장과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시민, 20여개 기관 단체장 등이 23일 천안 태조산 공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서 참배하고 있다.ⓒ천안시

    천안함 자매도시인 충남 천안시가 천안함 폭침사건 8주기를 앞두고 23일 태조산 공원 내 마련된 천안함 추모비에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가졌다.

    이번 추모제는 순국한 46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결집해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거행됐으며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제2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와 별도로 마련됐다.

    추모비 참배는 구본영 시장과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시민, 20여 개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안함 46명에 대한 헌화, 묵념, 분향 순서로 진행됐으며 숭고한 애국 용사들의 충절을 기렸다.

    시는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2011년 유량동 태조산 공원에 시민 성금 등 1억7000만원을 들여 천안함의 7분의1 크기의 모형과 ‘서해의 숭고한 불꽃’이라는 추모비를 제작해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

    또 천안함과는 1990년 9월 4일에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전후해 상호 방문하는 등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천안함 폭침사건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하고,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산화한 사건으로 46용사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