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출마결심 내렸다”…“사직,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문제”
  • ▲ ⓒ유행열 청와대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 ⓒ유행열 청와대 선임행정관 페이스북 캡처

    유행열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22일 공직사퇴 시점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내로, 늦어도 이달 안에 사직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행정관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직하지 않은 채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출마선언부터 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사직하는 게 내 마음대로 되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그는 6월 청와대 정무수석실 자치분권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임명됐다.

    청와대 재직중에 출마의사가 담긴 보도자료를 지난 18일 배포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유 행정관은 “출마선언이 아니라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언론이 하도 궁금해 하고 자꾸 물어와서 설 연휴에 가족들과 상의해 언론에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직 처리가 되면 고향에 내려가서 공식적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유 행정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적으로 출마 결심을 내렸다”면서 “청주시 발전을 위해 인맥을 비롯해 제가 가진 모든 정치적 자산을 쏟아 붓겠다”고 공표한 만큼 이미 출마선언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달라’고 하자 “이 정도에서 (통화를) 그만 해야겠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유 행정관은 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대협3기 중앙위원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충북선대위 조직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