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철 위원장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문화 만들 것”
  •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당원들이 지난 7일 월례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우측 앞쪽이 유용철 위원장.ⓒ자유한국당 세종시당
    ▲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당원들이 지난 7일 월례회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우측 앞쪽이 유용철 위원장.ⓒ자유한국당 세종시당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세종시의 표심은 전반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렇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현재까지 이 시장과 경쟁상대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 없는 가운데 시장 후보로 뚜렷한 주자가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한국당은 민주당 깃발이 공고한 상황에서 자당 후보의 약진을 통해 민주당 텃밭(?)을 탈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으나 쉽지 않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평가다. 따라서 한국당 후보들이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집중적인 화력을 쏟아부어 민주당의 표를 얼마나 잠식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 세종시당 유용철 위원장(47)은 지난 7일 뉴데일리 기자와 만나 자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당원과 시민에게 전파해 시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올 곧은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은 “이번 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국가와 세종시 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에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며 이를 위해 “당원은 물론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매주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성과를 얻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유 위원장은 각종 현안 이슈파이팅을 통한 당원들의 결집 및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정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유 위원장이 말하는 세종시의 현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행정수도 개헌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했음에도 제7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헌법 명문화가 아닌 법률위임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유 위원장은 “(행정수도의 개헌 관련) 한국당은 당론으로 결정한 바 없으나 충청권 의원들과 시도당위원장들이 끊임없이 행정수도 개헌 입장을 밝혀왔다”며 “민주당도 헌법 명문화 당론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점검한 결과 세종시에서도 △세종교통공사 △세종로컬푸드 △세종문화재단 등 3곳이 적발됐다.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과 취업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도 시에서 오히려 불평등 및 불공정을 자초해 채용비리가 드러났다”며 시장이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유 위원장은 “△종합운동장 건립 △중앙공원 개발 △백화점 유치 △국립행정대학원과 KAIST 융합의과대학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굵직한 현안사업도 조기 추진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시당은 오는 지선에서 출마하고자하는 후보군도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고 유 위원장은 귀띔했다.

    유 위원장은 “점차적으로 세가 불어나는 느낌과 뭉치는 힘이 강해지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후보들로 전열을 갖춘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