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료·사업화 등 3개센터 건립 운영…암 치료기술 개발 ‘전력’
  • ▲ 방사선 치료 선량Dose 비교 / X-선, 양성자, 중입자.ⓒ대전시
    ▲ 방사선 치료 선량Dose 비교 / X-선, 양성자, 중입자.ⓒ대전시

    대전시가 대통령 지역공약인 ‘중부권 원자력의학원’ 실현을 위한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에 본격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과학벨트 대전 신동지구에 조성 중인 중이온가속기와 대덕특구, 카이스트의 혁신적 융합연구 역량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새로운 암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한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세포 손상 없이 체내에 침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최첨단 암 치료 기술로서 세계적으로 가속기를 이용한 치료가 확대 추세이며 특히 일본(NIRS), 독일(GSI 등)에서는 이 장치를 이용해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3개월 동안 카이스트와 대덕특구 출연(연), 충남대병원, 세종시, 전북 등 전국 최고의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사업의 구체화 및 설립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기획과제를 수행했다.

    시는 의학연구원 부지에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 가속기(라온) 암 전문 치료센터, 기술사업화 센터 등 3개 센터 건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주요사업내용은 △라온가속기 빔을 이용한 난치성 암진단 및 정밀 의료(치료)기술 개발 △희귀동위원소기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추진 등이다.

    총사업비는 5361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위해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선희 과학경제국장은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은 난치성 암 치료법 개발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다”며 “국책사업인 과학벨트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한 국장은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 의학연구원 설립 필요성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을 통해 사업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교감을 얻었으며, 올해 초에는 우리지역 국회의원과의 면담을 추진해 의학연구원설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