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열기’ 식지 않을듯강릉 블루핀 오피스텔 472실 분양‧원주 풍경채 등 4879세대 허가 신청
  • ▲ 강릉역 인근에 들어서는 17층 규모의 A오피스텔.ⓒ강릉시
    ▲ 강릉역 인근에 들어서는 17층 규모의 A오피스텔.ⓒ강릉시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지역의 공동주택 분양시장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원주‧강릉지역의 아파트 등의 분양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에까지 이 같은 높은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아파트‧오피스텔 등 분양전문가들은 평창올림픽 이후 강원지역의 분양전망에 대해 서울~강릉 복선철도(경강선 KTX)가 개통되면서 역사(驛舍) 일대의 집값이 크게 오르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많지만, 올해 원주‧강릉지역 등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열기는 올림픽 이후에는 다소 떨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앞서 원주와 강릉지역은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접근성 확충으로 2012년 아파트매매량은 2632건에 불과했으나 경강선 KTX 사업추진 당시인 2015년에는 3471건(32%)으로 늘어났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인 원주지역은 각종 개발호재와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아파트 신축이 봇물을 이뤘고 올해도 4879세대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많이 들어선다. 

    분양시장 관계자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분양시장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침체일변도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226만5447명으로 이중 강원도가 6만5431명이었다. 강원도는 시도별 순위로 부산, 경기, 대구, 서울 광주, 경남, 세종에 이어 8번째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에 인천‧대전‧충북 등에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 강릉시 공동주택건축허가 담당 정석우 주무관은 “유승 한내들 788세대가 1월 승인, 5월 착공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 아파트 신축을 위해 검토 중인 곳은 6단지에 2700세대”라면서 “지난해 분양세대수는 6개단지에 1950세대이며 비교적 분양은 잘 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강릉시 일반건축허가 담당 유지웅 주무관은 “최근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이 분양신고와 함께 허가를 받았다”면서 “강릉지역에서는 17층의 최고층으로 건립되는 강릉역 블루핀(22~68㎡ 472실)은 강릉지역 실수요자와 대도시민들의 세컨하우스에 대한 수요를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한편 2017년 말 기준 강릉지역 주택보급률은 109%다.

    원주시 주택과 장정란 주무관은 “2017년 3053세대를 분양했고 올해는 아직 승인난 것이 없다. 현재 중앙공원에 건립예정인 풍경채 등 접수된 것은 7건에 4879세대로 지난해보다 1826세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평창군 도시주택과 박경섭 주무관은 “2015년 600세대 선수촌아파트 외에는 지난해 분양신고 된 것은 없으며 2016년에 평창스카이테라하우스 420세대 외에는 현재까지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접수된 것이 없다. 오히려 원주와 강릉지역에 분양이 많다”고 전했다.
     
    강원도 건축과 이영섭 주무관은 “강원지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급과 관련해 “승인이 나지 않은 부분은 예상물량으로 잡기 힘들다. 2016년 말에는 아파트 등 공급이 29만2000세대이며 2017년분은 현재 취합하고 있다”면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은 전년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 분양시장을 전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김종채 강릉 교차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강릉지역은 아파트 공급이 많은 데다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이 최근 분양에 들어갔지만 수요자는 강릉지역과 외지가 각각 50%로 전망된다”면서 “강릉지역은 신택지에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본전(매입가)에 판매하고 있는게 사실이며 역세권은 조금 낫겠지만, 투자성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아 오래된 아파트를 팔고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