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상가 등 대상…차수판 설치 등 시범사업도 추진
  • ▲ 지난해 살미면 토계리 침수 장면.ⓒ충주시
    ▲ 지난해 살미면 토계리 침수 장면.ⓒ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올해 수해해를 막기 위해 사전 차단에 나서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충주지역은 지난해 7월 시간당 최대 76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우수처리능력 부족으로 8개 면ㆍ동 19개소에서 도로와 주택, 상가 등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13ha 농경지가 침수되고,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돼 3개소 0.86km의 제방이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지난해 침수피해가 발생한 19개소에 대해 2단계로 나눠 침수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이들 지역의 침수원인이 저지대에 측구 빗물받이 정비가 미흡하고 우수관로 처리능력이 부족한 만큼 1단계로 오는 5월까지 빗물받이 내 퇴적토를 준설한다.

    또한 수해 예방을 위해 2단계로 오는 6월까지 3억원을 투입해 우수관을 부설하고 수중모터와 빗물받이도 설치할 계획이다.

  • ▲ 차수판 시범설치 모습.ⓒ충주시
    ▲ 차수판 시범설치 모습.ⓒ충주시

    집중호우 시 역류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하수관로도 정비한다.

    또 저지대 상가 및 주택의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차수판 설치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오는 2월 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5월까지 차수판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괴산댐 방류에 따른 외곽도로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도 대비한다.

    아울러 살미면 토계리 침수구역 배수펌프장 설치공사는 5월 내 착공해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하천정비사업도 우기 전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

    시는 또한 올해 32억7400만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하천 재해예방사업 39건도 우기 전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안상호 안전정책팀장은 “자연재해 시 긴급복구도 중요하지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올해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침수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