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제천서장에 김상현 증평소방서장·상황실장에 장창훈 광역119특수구조단장 발령
  • ▲ 충북소방본부의 제천 화재 진압장면.ⓒ제천단양투데이 제공
    ▲ 충북소방본부의 제천 화재 진압장면.ⓒ제천단양투데이 제공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부실대응 책임을 물어 제천소방서장과 충북도 상황실장 등 2명이 15일 직위 해제됐다.

    이 소방서장 등 2명에 대한 직위 해제는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이 제천 화재 부실 대응의 지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이시종 도지사는 이날 제천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익수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장 2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현장 조사를 토대로 충북도에 이들 2명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한 상태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속한 초동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입 및 인명구조 지시를 제대로 내렸어야 하는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현장 지휘 총책임자인 이 서장에 대해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화재 진압 후 주계단으로 진입하려는 최초의 전술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등 지휘관으로서 전체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는 등 지휘 역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김 실장에 대해서는 “인명구조를 위한 정보 파악과 적정한 활동 지시를 해야 하는데 건물 뒤편의 비상구 존재와 상태를 확인하거나 알지 못하는 등 상황관리가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지사는 후임 제천소방서장에 김상현 증평소방서장을,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장에는 장창훈 광역 119 특수구조단장을 각각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