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북도청서 ‘1000만인 서명결의대회’…자유한국당 불참
  • ▲ 15일 충북도청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 결의대회’가 열렸다.ⓒ김종혁 기자
    ▲ 15일 충북도청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 결의대회’가 열렸다.ⓒ김종혁 기자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 결의대회’가 15일 충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다소 미약해진 지방분권 개헌의 불씨를 키우고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1000만인 서명운동에 충북도민의 힘을 결집하기위해 추진됐다.

    행사 진행은 이두영 위원장의 지방분권 개헌 추진 경과보고와 지방분권 개헌의 당위성 및 방안에 대한 특강, 대회사, 결의문 낭독 및 제창, 서명운동 개요 및 서명방법 안내, 서명운동 퍼포먼스(온라인 서명 시연 및 전파), 개헌희망 퍼포먼스(카드 활용 구호 제창)에 이어 성안길 가두홍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민사회대표의 현장 온라인 서명과 서명운동 퍼포먼스를 통해 ‘지방분권개헌 서명운동에 나부터 먼저 동참하고 주변에 널리 전파하자!’는 행사의 취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이시종 도지사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지방분권 개헌을 이루겠다는 여러분의 뜻을 서명으로 확고히 보여 주시고, 가족·친지·지인들에게도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실 것을 널리 전파해 주시는 것이야말로 대통령께 약속하신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방분권 개헌이 이뤄져 이 결의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이 지방정부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충북도가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지방 정부가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와 도의회,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도지사, 주명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오제세 의원(민주당 청주서원) 노영수 청주상의 회장 등과 주민자치회, 이·통장연합회, 새마을회 등을 비롯한 도내 민간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반면 도의회에서는 김인수 부의장과 연철흠·이광희·장선배·김영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자리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6월 개헌을 추진하고 있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월 개헌을 주장하는 등 개헌 시기 이견에 따른 정당별 판단으로 보인다.

    이두표 정책기획관은 “오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도·시군, 산하기관, 유관기관, 민간사회단체, 기업체로 서명운동의 열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도민께서도 지역주민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이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뜻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분권 개헌 1000만인 서명운동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며 도·시군 민원실 방문 오프라인 서명과 도·시군 홈페이지 및 온라인 도메인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서명으로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