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북도의회 임시회, 단체장 출마예정 10여명…의정 공백 우려
  • ▲ 이시종 충북도지사ⓒ김종혁 기자
    ▲ 이시종 충북도지사ⓒ김종혁 기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화재참사에 대해 이시종 도지사가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수습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지사는 15일 체천합동분양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앞서 소방합동조사단은 현장 지휘관들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고 밝히며 충북소방본부장 직위해제와 관련인 3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는 2층 목욕탕에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전달받고도 구조대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유족들은 “소방당국의 화재 대응 과정에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는다”며 국회를 비롯한 제3 기관의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한달여가 다돼가지만 정확한 원인 분석도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따른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충북도의회는 오는 17일 새해들어 첫 임시회를 연다. 이번 임시회는 산업경제위원회가 경제통상국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충북도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보급 촉진 조례안’ 등 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둔 도의원들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특히 김양희 도의장과 연철흠·이광희 의원이 청주시장 후보로 이언구 의원은 충주시장 후보, 윤홍창 의원은 제천시장 후보, 임회무 의원은 괴산군수 후보, 이광진 의원은 음성군수 후보, 김인수 의원은 보은군수 후보, 업재창 의원은 단양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등 10여명이 단체장에 도전한다.

    또한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 등 지방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들뜬 행보에 의정공백도 우려된다.

    충북도는 15일 ‘지방분권 개헌 1000만인 서명운동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월 동시선거에서의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1일 청주를 방문해 12월 개헌을 주장하고 있어 이 또한 이번 선거의 주요한 이슈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김병우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앞서 심의보 충청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13일 일찌감치 출마선언후 활동 중이고 16일에는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의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다.

    충북교육의 맹주로 불리던 이기용 전 교육감이 최근 출판기념회와 한국당 신년회 등에 참석하는 등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어 후보군의 움직임과 더불어 세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제천화재참사 관련 이시종 도지사 기자회견=15일 오전 11시 30분 제천합동분양소 △충북도 지방분권 개헌 1000만인 서명운동 결의대회=15일 오후 3시 충북도청 △황신모 전 청주대총장 교육감출마 기자회견=16일 오전 11시 충북됴육청 △충북장애인체육회 이사회=16일 오전 11시 체육회관 △충북혁신도시포럼=16일 오후 2시30분 충북도청 △제361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17일 오후 2시 본회의장 △충북시장군수회의=19일 오후 4시 30분 제천시청 △중앙지방정책협의회=19일 오후 2시 세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