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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淸道 길]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7개구간 58km 길

청풍호반 중심 뱃길따라 수려한 경관·최적 수변조망 갖춰

입력 2017-12-01 17:03 | 수정 2017-12-07 18:25

▲ 청풍호 자드락길 제1구간 ‘작은동산길’ⓒ제천시

청풍호 주변에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비스듬히 나 있는 제천 청풍호 자드락길(좁은길)은 청풍면 교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수산면 상천리~옥순대교~괴곡리~다불리~지곡리를 거쳐 청풍호반 뱃길을 따라 옥순대교로 이어지는 7개 구간 총 58km의 길이다.

특히 청풍호 자드락길을 감싸고 있는 청풍면~수산면은 제천 청풍호 물길 100리 중 호수를 중심으로 수려한 경관과 최적의 수변 조망여건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

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수경분수, 번지점프, 하강체험시설, 용담폭포 등 각종 레저와 볼거리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으며, 청풍호와 함께하는 자드락길은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빼어난 조망을 갖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자드락길은 청풍호반과 어우러지는 정겨운 산촌을 둘러보는 길이며, 호수바람과 아름답고 약초향기 그윽한 명산의 기운으로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길이다.

제1구간으로 청풍면 만남의광장~능강교를 잇는 작은동산길은 청풍호 아래 61개 마을이 호수 깊숙이 잠들어 있으며 그 호수 옆 작은 길을 통해 마을을 거쳐 산자락을 걸어 가노라면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이 어우러져 제천의 명품 길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내륙의 바다’를 보며 색다른 감상을 즐길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음바위와 취적대도 볼 수 있다.

작은 동산에서 레이크호텔 쪽으로 회귀하는 코스는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아기자기한 섬 같은 산들과 호수의 수면이 닿는 선들이 마치 그림과 같다.

제2구간인 정방사길은 능강교에서 부터 솔숲과 길옆으로 맑은 물소리에 이끌려 정방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금수산 정방사는 천년고찰이며 절벽아래 제비집처럼 자리하고 있어 그 곳에서 바라보는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월악산영봉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과 호수아래 황금빛 노을이 장관이다. 

절 뒤편 기암아래 감로수 한 모금은 온갖 마음의 때를 씻어주고 ‘해우소’(화장실)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풍광을 바라보면 모든 근심을 내려놓을 수 있다.

▲ 청풍호 자드락길 제3구간 ‘얼음생태골길’ⓒ제천시

능강교~얼음골을 잇는 제3구간인 얼음골생태길은 한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빙혈을 볼 수 있으며 조금 걷다보면 정성껏 세운 돌탑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소롯길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길 옆 에는 맑은 물길이 친구처럼 계속 이어진다.

돌다리, 나무다리가 정겹고 외적 풍경보다 내 마음 안을 들여다보며 사유가 깊어지는 이 길은 마치 신선 만 다니며 숨겨 둔 길 같이 느껴진다.

단풍나무, 자작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모감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과 만당암, 수경소, 취벽대가 이 길의 순수한 모습을 잘 보여주며 참으로 고요해지는 길이다. 이 길을 통해 금수산 정상과 상천마을 용담폭포로 등산을 겸할 수 있다.

제4구간인 녹색마을길은 능강교에서 출발해서 상천 산수유마을에 있는 용담폭포에 이르는 길로써 봄에는 산수유 꽃의 정취가 따뜻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진달래꽃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 길은 용담폭포에 이르는 산행 길과 숯가마 체험, 산야초마을에서 다양한 약초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제5구간인 옥순봉길’은 녹색마을길이 끝나는 용담폭포에서 내려와 ‘금수산 탐방로’라고 적힌 상천리에서 출발한다.

청풍호와 ‘옥순봉’ 절경이 펼쳐지는 옥순대교까지 이어지는 길이며, 호수주변에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고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다.

예로부터 단원 김홍도, 겸재, 퇴계 선생 등 수많은 분들이 화폭에 담고 시를 읊었던 ‘옥순봉’을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조망하며 그림 한 폭을 마음에 담아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산 능선을 따라 제6구간으로 솔숲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백봉 산마루주막’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은 주막이지만 산 중턱에 한 가구 밖에 없어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의 손두부와 부침개, 그리고 민속경연대회에서 ‘은상’까지 받은 이력이 있는 ‘솔잎막걸리’의 맛은 가히 천하일품이다.  

▲ 청풍호 자드락길 제6구간 ‘괴곡성벽길’ⓒ제천시

제6구간은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이 있었던 곳이라 하는 괴곡성벽길로 ‘산삼을 캔 심마니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일곱가구가 작은집들로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는 다불리는 충북의 하늘아래 첫 동네다.

아직도 소와 함께 농사를 짓는 순수한 이 동네에서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구불구불 운필한 듯한 길로 자드락길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멀리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과 아득한 호수가 조화로운 기운으로 삶을 재충전 해준다. 사진찍기 좋은 명소와 다불암을 지나서 내려오면 지곡리의 시원한 뱃길의 옥순대교가 펼쳐진다.

청풍호 자드락길의 뱃길은 괴곡성벽길의 마지막 지점으로 지곡리 마을에서 옥순대교(옥순봉휴게소)로 이어지는 호반길이다.

청풍호 뱃길을 달리며 지친 마음을 시원하고 맑은 바람에 모두 날려 보내며 대 자연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줄 아는 혜안이 생긴다.

▲ 청풍호 자드락길 제7구간 ‘약초길’ⓒ제천시

자드락길 마지막 코스인 제7구간 약초길은 산간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는 구간이다.

금계포란 형이라 왕비와 육판서를 낸 청풍김씨 시조 묘가 가까이 있고, 걷는 길에는 ‘한방의 도시’인 제천을 실감하는 향기로운 약초내음으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할 수 있다. 

약초를 직접 캐어 볼 수도 있고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작은 마을, 겹겹이 산들을 전망대에서 바라보며 육판재 가는 길에 발아래 다양한 버섯들을 만나는 행복해지는 길이다.

특히 이 곳에 있는 말 목장 에서는 말 타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조금은 힘들었고 고생한 만큼 건강을 찾을 수 있었던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기분도 정말 상쾌함을 느끼고 출출해 질 때쯤이면 저녁식사 생각이 간절해 질 것이다.

청풍면 교리 금월봉 인근 청풍레이크호텔 근처로 가면 ‘자락길 가든’이 보인다.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쉽다.

이 곳에는 곤드레밥, 산채비빔밥, 감자전, 도토리묵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밑반찬이 하나하나 다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이 곳의 ‘소백산 막걸리’는 수십년 전의 구수한 옛날 막걸리 맛으로 술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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