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태도시올림픽 9일 대전서 개막…28개 국가 120개 도시서 1500명 참석
  • ▲ 권선택 대전시장이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대전시
    ▲ 권선택 대전시장이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대전시


    ‘아시아‧태평양의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을 주제로 한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2017 APCS)’가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대전시와 호주 브리즈번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7 APCS는 오는 13일까지 28개 나라 120개 도시에서 시장,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여한다.

    아‧태도시정상회의에는 ‘영국의 힐러리’ 셰리 블레어 아시아여성대학 명예 총장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10일)을, ‘미래와의 대화’ 저자 제라도 코헨 직소 대표도 12일 ‘기업 활동 촉진을 통한 도시 재활성화’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정상회의 마지막 날에는 ‘구글 싱크탱크’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의 ‘과학과 기술을 통한 도시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2017 APCS에는 기조연설 3회, 전체회의 6회, 분과회의 16회, 청년포럼 등 39개 섹션을 진행하고 공식‧사교행사도 6회나 이뤄지는 등 대전은 아‧태정상회의로 도시가 들썩이고 있다.

    대전시는 아‧태도시정상회의를 앞두고 완벽한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대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와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 ▲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권선택 대전시장의 개막식 연설을 듣고 있다.ⓒ대전시
    ▲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권선택 대전시장의 개막식 연설을 듣고 있다.ⓒ대전시

    개막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2017 APCS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런 큰 행사가 대전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도시정상회의에 대한 개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1996년 브리즈번 시에서 창시한 아태도시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이라며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도시가 늘어나고 있고, 비즈니스가 추가되면서 많은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으며 명실 공히 아태지역 최고의 회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28개국 도시‧기구에서 국내외 1500여명의 도시 리더, 석학, 전문가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하고 “오늘부터 4일간 아시아 태평양 미래 번영을 이한 새로운 동력 창출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 넓은 정보교류와 소통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아‧태지역 도시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전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과학 도시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카이스트 등 우수한 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며 대전을 소개했다.

    권 시장은 “대전은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또한 브리즈번 시를 비롯한 해외 23개국 31개 도시와 자매‧우호 도시 관계를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대전에는 다양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4일간 짧은 기간이지만 머무시는 동안 대전의 맛과 멋을 느껴보시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면서 개막식 인사를 마무리했다.

    브리즈번 그라함 쿼크 시장은 “대전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1년 아‧태도시정상회의에는 시장 36명이 참석한 것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46명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급격히 늘어 95명이 참석했다. 대전 아‧태정상회의에는 106명의 시장과 부시장이 참석했다”고 규모 등의 면에서 크게 성장한 아‧태도시 정상회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태도시정상회의는 도시리더와 행정가‧기업가로서 도사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 시정부와 비즈니스 파트너 간에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유익한 경험을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태도시미래비전과 공동번영을 위해 글로벌 사회에서는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 도시간 공유와 협력이 있어야 발전한다”면서 “이번 도시정상회의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의 실마를 찾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