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명 고용승계 보장…합덕인더스파크 산업단지에 ‘둥지’

예산 신암산단 ‘비츠로셀’…화재·폭발로 ‘당진’ 이전

‘불안감 해소됐다’ 환영-리튬1차전지 생산 세계3위 우량기업 유출 아쉬움 ‘희비교차’

김동식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28 12:55:13
(주)비츠로셀 예산공장이 지난달 21일 밤 대형화재가 일어나 관리동과 생산동 3동을 모두 태웠다.ⓒ충남예산소방서

 

충남 예산군 신암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주)비츠로셀이 당진으로 이전한다.

예산군에 따르면 리튬전지 생산업체인 비츠로셀은 지난 22일 당진시와 MOU를 체결하고 당진시 합덕읍에 조성된 합덕인더스파크 산업단지에 4만2000여㎡ 규모의 부지를 매입, 2018년까지 853억원을 투자해 이전할 예정이다.

그동안 비츠로셀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크고 작은 화재와 폭발이 5번이나 발생하며 주변지역 주민들과 주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크게 불안해 하며 꾸준히 이전을 요구해왔다.

지난달 21일 밤에는 폭발음과 함께 공장을 모두 태우는 대형화재가 일어나 인접해 있는 삼신아파트 유리창 수십개와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유리가 파손되고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화재로 리튬전지의 전해액이 연소할 때 생기는 유해물질인 아황산가스(SO2, 이산화황)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기를 마신 주민들은 인근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비츠로셀은 현재 신암산단에 있는 부지를 불에 탄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츠로셀은 합덕인더스파크로 공장을 이전하더라도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 400여명 중 지역주민 250여명에 대한 고용승계를 100% 보장하고, 신암산단 앞에 있는 기숙사도 계속 운영키로 했다.

합덕인더스파크는 신암산단과 직선거리로 8㎞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출퇴근이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지역사회에서는 비츠로셀의 이전에 따른 불안감 해소와 함께 리튬1차전지 생산 세계 3위의 우량기업 유출에 따른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우량기업의 유치가 어려운 현실에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우량기업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유치한 기업의 토착화를 위한 적극적인 기업친화 정책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상장업체인 비츠로셀은 지난달 화재 이후 4월 하순쯤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9일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비츠로셀로부터 경영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후 늦어도 오는 7월10일까지는 상장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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