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과 살이 닿는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손녀가 할아버지 등을 긁어주거나, 갓난애가 어머니의

    젖꼭지를 빨거나, 지어미가 지아비의 발을 씻어 준다든지. 살과 살이 닿는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

    다.

    《이선관, 시인》 

    살과 살이 닿은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어린 아이의 앙증맞은 손을 만지면 이 세상 모두를 가질 것 같은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낯선 이와의 손과 손이 닿은 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