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 돋아나는 풀잎 끝에 가 닿는 빗방울들,
    풀잎들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가마가만 파랗게
    자라고 이 세상에 맺힌 것들이 다 풀어지고
    이 세상에 메마른 것들이 다 젖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내 마음이 환한 하루였다.
    《김용택, 시인》

    봄비가 주척주척 내립니다. 봄비가 내리면 ‘봄은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언 땅은 촉촉해지고 나무는 새싹이 돋으며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벗어던집니다. 모두에게 ‘희망의 봄 옷’을 입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