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항공사·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협력체제 강화…노선 다변화 지원 등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7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 텅빈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7일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 텅빈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둘러보고 있다.ⓒ충북도

    중국이 사드배치 보복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방한 단체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며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의 보복조치가 계속된다면 청주공항의 중국노선 운항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시종 도지사는 17일 청주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항공사, 면세점, 관광공사, 출입국관리사무소, 공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전면 중단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청주공항 내 항공사·면세점 관계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방안을 정리해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시종 도지사는 청주공항 국제터미널을 방문했으나 공항 대합실은 물론 국제터미널엔 이미 중국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

    한마디로 ‘텅빈’ 터미널에는 근무하는 직원조차 없이 문을 닫은 면세점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을 실감케 했다.

    도 관계자는 “도와 공항공사,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노선다변화 등 협력이 필요한 지원대책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