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은 벌 동쪽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 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으로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정지용, 시인》

    ‘향수의 고장’ 충북 옥천에는 지금 얼룩배기 황소가 게으른 울음을 울고, 먹음직 스런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금, 고향의 푸름과 흙 내음을 참하 꿈엔들 잊힐 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