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이 14일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 발대식’을 가졌다.ⓒ영동군
    ▲ 영동군이 14일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 발대식’을 가졌다.ⓒ영동군

    충북 영동군이 14일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문화 행복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상촌보건지소에서 박세복 군수를 비롯해 박우양 충북도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도봉 생활권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행복버스 운영은 삼도봉 생활권 주민을 대상으로 지자체별로 이미 시행중인 방문 의료서비스 사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김천시가 주관하며 영동군과 무주군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9억3700만원(국비 15억5000만원·지방비 3억8700만원)이 투입된다.

    김천시는 의료장비가 탑재된 이동진료 버스를 이용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제공, 무주군은 이동 영화관 차량 구입 운영, 영동군은 공동 비용인 8100만원을 부담한다.

    오는 2018년 이후에는 3개 시·군이 협의 후 사업추진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삼도봉 생활권 9개면 60개 권역(김천 24·무주 18·영동 18)을 대상으로 90회, 2000명 주민에게 의료․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과전문의를 비롯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8명이 전담 의료팀으로 구성돼 방사선실, 병리실, 심전도기, 혈액분석기 등이 설치된 대형 버스를 타고 매주 월요일은 김천시, 화요일은 영동군, 수요일은 무주군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 영화관 차량은 올해 말 운행 목표로 현재 준비하고 있다.

    이동 영화관이 운영되면 오지마을 주민들에게는 문화체험 기회와 삼도봉 생활권 중심의 문화공동체 형성에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3개 시·군이 연계·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큰 성과를 거둬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