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열린 제1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 모습.ⓒ충남도
    ▲ 8일 열린 제1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 모습.ⓒ충남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중국 지방정부 지도자들에게 충남에 대한 관심과 투자, 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성 등에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안 지사는 8일 인천 송도 경원재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에 참석해 ‘중국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충남도’를 주제로 발표를 가진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한·중 지사성장 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로, 안 지사를 비롯해 8개 광역자치단체장과 뤄쌍장춘 시짱자치구 주석 등 중국 5개 자치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서 안 지사는 “충남은 GRDP 성장률 1위인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중국과의 교역액이 대한민국 전체의 14.1%나 되는 321억 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충남은 특히 탄탄한 경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지난 2014년 이후 충남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가장 많고 자매결연으로 교류 중인 중국 내 광역자치단체도 13개나 된다”며 “충남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앞으로 서산 민항유치와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 보령신항 복합항만 기능 확충 등 대중국 물류 연계를 위한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가겠다”며 충남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또 “충남도는 중국과 함께 하고 있는 서해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비전2030을 마련하고 환황해포럼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평화공동체를 구성하고 환황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는 “충남에는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태안 안면도와 CNN이 ‘세계인이 찾아 봐야 할 축제’로 선정한 보령 머드축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유적 등 다양한 휴식 자원을 갖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예로부터 중국의 문물이 황해를 건너 충남의 옛 국가인 백제에서 꽃을 피웠고 다시 일본으로 전해지며 한·중·일 고대 3국의 공동 번영을 이끌었다”며 “이제는 고대 황해를 넘어 아시아 평화공동체로서 번영과 평화의 환황해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