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성군 광천읍 소재 ‘그림이 있는 정원’ 모습.ⓒr김동식 기자
    ▲ 홍성군 광천읍 소재 ‘그림이 있는 정원’ 모습.ⓒr김동식 기자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소재한 ‘그림이 있는 정원’의 홍성8경 존치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8일 홍성군에 따르면 그림이 있는 정원은 지난해 6월 경영난으로 인해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전 소유자와 현 소유자간 상표권 등록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전 소유자 임 씨는 3월 16일 ‘그림이 있는 정원’ 상표권 등록으로 원래 명칭사용이 일시 중지된 상태며 현 소유자 이 씨가 “소유권 이전 시 상표 및 소유권을 모두 넘기기로 한 만큼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의 홍성 8경 존치에 대해 지역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홍성8경 제외 시 광천읍 지역경제 축소 등을 우려하는 시각과 부자의 애틋한 사연이 없어 홍성8경 지정의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3일 개최 예정이었던 홍성8경 심의위원회를 잠정 연기했다”며 “추가적으로 검토 및 보완을 통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림이 있는 정원’은 구필화가 임형재 화백의 부친이 아들을 위해 조성한 곳으로 부자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아 2004년 홍성8경 중 제4경으로 지정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