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참여연대가 1일 청주시청에서 이유자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충북참여연대가 1일 청주시청에서 이유자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장학금 마련 바자회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 등 여러 가지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유자 청주시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백화점인 청주시의회 이유자 의원은 자진 사퇴하라”며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부터 시의회 앞에서 사퇴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28까지 19일간 진행되는 청주시의회 제19회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및 평가를 진행하겠다”며 “비리행위 기간에 지급된 의정비에 대한 반환을 청구할 것(수사 과정 지켜보면서 기간설정)”이라고 앞으로의 추진 일정을 설명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청주시에서 발주하는 도로포장 등의 수의 계약 독식 논란으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 공무원 유착, 불공정수의계약, 시공상 시방서 위배 등은 경찰조사를 받는 중이고 관련한 기사무마를 위해 기자에게 돈봉투를 건네려 했던 사건, 소년체전 선수들의 격려금을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본인이 회장으로 있던 청주시학부모연합회 주최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마련 바자회 수익금을 횡령한 사건은 파렴치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청주시의회에 대해서도 “리더십 없는 김병국 청주시의장은 비겁한 변명을 멈추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며 “계속되는 부패사안에 내부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병국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무릎이라도 꿇고 싶지만 경찰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는 등 여러 여건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결과를 보고 사죄하겠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며 비겁한 변명일 뿐”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이유자의원은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번이었다”며 “지역구 의원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함에도 이를 눈감는 것은 비리를 용인하는 정당임을 자임하는 것이라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앙당도 지난 25일까지 윤리위에 제소하여 제명을 촉구했으나 확인결과 처음에는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가 충북도당의 역할이라고 했다가 중언부언하며 윤리위가 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다. 새누리당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충북참여연대는 특정 개인의 의사가 좌지우지 되는 단체가 아니며 더욱이 특정 정파에 좌우되는 단체도 아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인이나 특정정당과의 연루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