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조길형 시장과 이시종 지사 등이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원년 선포식을 하고 있다.ⓒ충주시
    ▲ 지난해 조길형 시장과 이시종 지사 등이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원년 선포식을 하고 있다.ⓒ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당뇨를 특화한 ‘건강과 산업’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당뇨바이오를 기반으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구상해온 각종 사업들 중에서 실효성과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선별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시는 오는 2018년 당뇨바이오 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박람회를 열어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제반여건과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국내외의 당뇨관련 산업을 선점하고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관광 등 연계산업 발전과 당뇨특화도시 충주를 알릴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 당뇨바이오 산업박람회 기본구상과 타당성 연구를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산림청 산림종자 공급 관련 특화기술을 접목해 ‘서서 따는 잣나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피톤치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잣송이 가공시설, 숲 체험원, 삼림욕장 등 6차 산업과 교육·연구시설, 관광 등이 복합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당뇨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뽕과 누에를 활용한 양잠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양잠산업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시는 당뇨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꾸지뽕과 당나귀를 활용한 6차산업화 방안도 새롭게 구상 중이다.

    당나귀는 사육이 쉽고 구제역에 걸리지 않으며 각종 질병에도 강해 경제성이 우수하다.

    특히 당나귀 고기가 당뇨환자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이 가능해 체험과 관광, 농가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충주 관내에는 당나귀에 관심을 갖고 사육을 시작한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육 동향과 농가 자율 생산기반 구축 등 여건 변화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6차산업화로 확대·유도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5·북부산단 등에 바이오 존을 지정하고 관련기업을 유치한다.

    최근 정부에 신청한 ICT 기반 대사성질환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등 각종 국비지원 사업 등이 확정되면 당뇨바이오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충주당뇨바이오진흥재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가칭 당뇨건강생활 플랫폼 구축, 협동조합 설립 등의 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 5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를 선포한 충주시는 현재까지 당뇨바이오 치유벨트 조성사업과 당뇨예방연구센터 건립 추진, 치유작물 발굴, 각종 학술대회를 통한 지적인프라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당뇨바이오가 충북도 바이오산업 5각 벨트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고 도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당뇨바이오 산업화의 주춧돌을 놓는 절호의 기회이자 당뇨 특화도시 육성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손창남 당뇨바이오추진단장은 “충주가 국민 모두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세계 제일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