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피어 봄 마음 이러 설레니
    아, 이 젊음을 어찌할거나.
    ⟨설요, 신라의 여승⟩
     

    꽃이 피고 연록의 녹음이 짙어가는 봄.
    수도(修道)에 정진해야 할 사찰의 여승도
    ‘주체할 수 없는 젊음’에 가사를 벗어던져 버리고
    끝내 환속을 하고 맙니다.
    봄이란 원래 ‘생의 충동’의 계절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젊음을 더 늙히기 전에
    미친 듯이 핀 봄꽃 나들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