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노인정문병원 전경.ⓒ청주시
    ▲ 청주시노인정문병원 전경.ⓒ청주시

    충북 청주시노인병원의 새 수탁 예정자로 청주병원이 선정되며 지난 2차 공모시 노조 승계 문제로 수탁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청주병원이 이번에는 순조롭게 협약을 맺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16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민간위탁운영자 적격심사 위원회를 열고 의료법인 청주병원을 민간위탁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주시는 수탁자 선정을 위해 세차례 공모를 했으나 마땅한 적격자를 찾지 못했고 이번 4차 공모는 수탁자 선정제외대상 확대, 수탁 포기시 차순위자 선정, 직원 직접고용의 원칙 등 일부 내용을 보완해 재공고 했다.

    이번 4차 공모에는 청주병원과 강원도의 인애원 등 2개 법인이 참여했으며 재무 건전성, 법인 운영 경력 등을 평가한 결과 청주병원이 선정됐다.

    청주병원은 지난 2차 공모에도 수탁자로 선정됐었으나 시청 정문옆에서 장기 농성중인 옛 시노인병원 노조원들의 고용승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해 수탁을 포기한 바 있다.

    청주병원은 이달중으로 청주시장과 앞으로 4년간의 위탁운영 협약을 맺은 다음 시노인전문병원을 인수해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사에는 공공보건의료관련 교수 및 의료기관장, 노인요양병원운영 전문의, 회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9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전 운영자가 노조와의 갈등 등을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6월 5일 운영을 자진 포기해 임시 폐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