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의 가슴에 뜨겁게 안겨본 적 있는가.
    누구의 머리에 공손히 꽂혀본 적 있던가.
    한 아름 꽃다발이 되어
    뼈가 시리도록 그리운 창가에 닿아본 적 있던가.
    ⟨이채민, 시인⟩
     

    파꽃은 흔하디흔한 꽃입니다.
    파꽃은 먹어도 되고 버려도 됩니다.
    그 꽃이 피고 지는 것은 오직 사람들의
    ‘밥상’을 위한 일입니다.
    사람들에게 이 보다 더 아름답고 예쁜
    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