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동군민들이 24일 영동역 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대 교명변경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동군
    ▲ 영동군민들이 24일 영동역 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동대 교명변경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동군


    충북 영동대학교 교명 변경을 반대하고 있는 영동군민들이 24일 오후 영동읍 계산리 영동역 광장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어 영동대에 교명변경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영동대 교명변경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주공 원로회의 의장)가 주최한 이날 궐기대회에는 군민 50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궐기대회에서 “지난 22년 동안 150억원이 넘는 군의 지원을 받아온 영동대가 주민과 아무런 협의 없이 교명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학교의 중심을 아산캠퍼스로 옮기기 위한 수순 밟기”라며 “영동대는 오늘 궐기대회를 가진 군민의 뜻을 이해하고 영동대 교명변경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 ▲ 박세복 영동군수가 24일 영동역 광장에서 열린 영동대 교명변경반대집회에 참석, 영동대에 교명변경 철회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영동군
    ▲ 박세복 영동군수가 24일 영동역 광장에서 열린 영동대 교명변경반대집회에 참석, 영동대에 교명변경 철회를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영동군

    이어 박순란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낭독했으며 배광식 비대위 대변인은 5만 군민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 현정호 군 농업인단체협의회장과 한천심 생활개선회 군연합회장의 선창으로 교명변경 반대 구호를 낭독했다.

    영동군민들은 궐기대회를 마친뒤 영동역~영동 제1교까지 거리행진에 이어 영동대 정문으로 이동해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등 항의 시위를 갖고 자진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