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온달관광지 모습ⓒ단양군
    ▲ 단양온달관광지 모습ⓒ단양군

    봄꽃이 기지개를 펴는 3월, 움츠렸던 겨울의 일상을 벗어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봄 내음이 가득한 나들이 계절이 왔다.
     
    대한민국 녹색쉼표 충북 단양이 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봄나들이 ‘3종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봄나들이 ‘3종 선물세트’ 중 첫 번째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역사문화 유적지와 아름다운 경관 등 볼거리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적성면 남한강변에 자리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이다. 선사유물전시관에는 매머드 모형을 비롯해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개, 긁개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야외 체험장에는 당시 주거형태인 움집과 사냥모습, 일상생활상 등 실물 크기의 모형이 잘 갖춰져 있다.

    발길을 옮겨 영춘면에 다다르면 한적한 산골에 웅장한 고구려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달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온달관광지는 1만8000㎡의 부지에 궁궐, 후궁, 주택 등 50여 채의 건물과 저잣거리를 당시모습 그대로 재현해 놨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천추태후’,‘대왕의 꿈’과 영화 ‘쌍화점’ 등이 촬영됐다. 남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신라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온달산성(972m)과 4억5000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800m 길이의 온달동굴도 볼만하다.

    온달관광지 인근에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가 있다. 구인사에는 대법당, 삼보당, 설선당, 총무원, 인광당, 향적당, 도향당 등 50여 채의 전각들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밖에도 도담삼봉, 선암계곡, 구담봉, 옥순봉 등 단양팔경과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소백산 등 곳곳에 아름다운 경관도 펼쳐져 있다. 

  • 단양아쿠아리움을 찾은 할머니와 손자가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잠수부와 인사를 하고 있다ⓒ단양군
    ▲ 단양아쿠아리움을 찾은 할머니와 손자가 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잠수부와 인사를 하고 있다ⓒ단양군

     
    두 번째 선물인 즐길 거리는 37개의 크고 작은 수족관에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2만5000여 마리가 전시돼 남한강은 물론 아마존의 수중생태계를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이다.

    세 번째 선물은 먹거리로 단양특산물인 마늘과 ‘군어’ 쏘가리를 소재로 한 마늘한정식과 매운탕이다.

    마늘한정식은 6쪽 마늘을 이용한 갖은 찬과 함께 즐기는데 그 맛이 정갈하고 요리의 종류도 다양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얼큰하고 시원한 쏘가리매운탕도 단양읍내 쏘가리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음식점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어 쉽게 맛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특색 있는 추억 꾸러미를 선물해 줄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과 수용태세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재방문율을 높여 관광도시의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