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주자들 대거참여, 태극기 입장 함께해
  • ▲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의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청년회의소 회원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의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청년회의소 회원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렸다.

    충북청원청년회의소 주관으로 1일 오전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윤재길 청부부시장과 김병국 청주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청년회의소 회원들과 주민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공식행사에 앞서 모 언론사에서 주관한 ‘3·1절기념 단축마라톤대회’가 치러져 행사장 주변은 북새통을 이루며 곳곳에 교통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기념식 사전공연으로 한 태권도 체육관 관원들이 마련한 무대는 일제의 탄압에 맨몸으로 맛섰던 97년전의 의지를 나타내듯 힘있게 펼쳐져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자아냈다.

  • ▲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의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권시범이 열리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의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태권시범이 열리고 있다.ⓒ김종혁 기자

    이날 청주시 청원구에서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들도 대거 참석했다.

    변재일 의원(더민주 청주 청원)을 비롯해 이종윤 전 청원군수, 오성균 변호사, 김재욱 전 청원군수, 김현문 전 청주시의원 등이 흰가운을 입고 머리에 띠를 두르고 대형 태극기 입장을 도왔다.

    오성균 예비후보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치러지는 3·1절 기념행사가 예전에 청원군에서 가장 큰 행사였는데 많이 활성화 돼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이 행사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의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행사 주최측과 4월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의 의암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행사 주최측과 4월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벌써 97주년이다.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을 주축으로 온나라 백성들이 독립을 외치던 3·1운동은 이후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며 해방 후 4·19혁명 등 한국 근대사 시민운동의 모태가 됐다.

    의암 손병희 선생은 충북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동학혁명때 북접을 이끌고, 3·1운동을 주도했으며 학교를 설립해 교육에 헌신하다 왜경에 체포되 모진 고문을 받기도 했다.

    북이면의 한 주민은 “뛰어난 업적에 비해 선생의 탄생지인 충북에서의 선생에 대한 기념사업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충남은 3·1절을 기념해 도차원에서 ‘유관순상’을 제정해 여성의 상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를 이어가고 있는 것처럼 충북도 ‘손병희상’을 제정해 그분의 뜻을 기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