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연기면 연기리 소재 연기 척화비ⓒ세종시
    ▲ 사진은 연기면 연기리 소재 연기 척화비ⓒ세종시

    세종시는 연기면 연기리 소재 ‘연기 척화비’를 시 출범 이후 첫 번째 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척화비는 조선말 흥선대원군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은 직후인 1871년(고종 8) 제국주의 열강의 조선 침략을 배격하고 쇄국을 강화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비문에는 “서양 오랑캐가 침범할 때에 싸우지 않는 것은 곧 화친을 하자는 것이요, 화친을 하자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비는 조선후기 개국과 쇄국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1882년(고종 19) 임오군란으로 대원군이 청나라로 납치되면서 대부분 철거됐다.

    이영호 문화재담당은 “연기 척화비가 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지정 4점, 시지정문화재 25점, 문화재자료 13점, 향토문화유산 64점 등 총 10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며 “문화재 발굴 및 보존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