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예타 통과…B/C1.0·AHP0.536으로 사업성·정책성 인정받아
  • ▲ 대산-당진 고속道 조감도ⓒ충남도
    ▲ 대산-당진 고속道 조감도ⓒ충남도
    충남 대산~당진고속도로가 마침내 뚫린다.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기업, 지역 정치권 등의 전방위 노력이 결실을 맺게됐다.

충남도는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이번 예타에서 경제성(B/C, 비용대비 편익)이 1.0으로 평가돼 기준(1.0 이상)을 충족했다.  정책적 평가(AHP) 역시 0.536으로 기준점인 0.5를 넘어섰다. 사업성과 정책성 모두 인정받으며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사업비는 총 6502억원으로 모두 국비다.

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대산-당진고속도로는 빠르면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오는 2022년쯤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산-당진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부터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분기점까지 24.3㎞(4차선)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대산항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항 물동량은 지난 2008년 6099톤에서 2014년 7851톤으로 29% 증가하며, 전국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류(위험) 화물 처리량은 전국 4위이며, 입항 선박은 2008년 5898척에서 2013년 7049척으로 연평균 3.6% 증가했다.

화물량은 5톤 트럭 기준으로 2008년 27834대에서 2015년 31만 3908대로 7년 새 8.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또 대산단지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교통사고 감소 등의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산단지에서 당진IC까지 40㎞에 달하던 이동 거리는 24.3㎞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고, 이동 시간 역시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연간 절감 예상 비용은 운행비용 93억원, 통행비용은 447억 원, 교통사고에 따른 비용 64억원, 환경비용 20억원 등이다.

박재현 도 건설교통국장은 “대산항은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물동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대산단지는 연간 국가예산의 1%가 넘는 4조 원가량의 국세를 납부하는 국가 발전의 견인차와도 같다”며 “이번 예타 통과는 국가 균형발전과 대산항·대산단지의 국가 기여도, 기업 물류비용 절감 등의 기대효과와 함께, 도와 서산시, 지역 정치권 등 각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