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성지숙(34) 간호사. ⓒ충북대학교
    ▲ 충북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성지숙(34) 간호사. ⓒ충북대학교

    12년동안 대학병원의 중환자실 근무를 해 오고 있는 간호사가 간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성지숙(34) 간호사.

    특히 성 씨가 취득한 간호학 박사 학위는 충북대병원 최초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성 간호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4년 8월 충북대병원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계속 중환자실에서 생명이 위중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충북대병원에 입사한 성씨는 부모님의 권유로 간호학 특별학사과정(RN-BSN, Registered Nurse-Bachelcr Science of Nursing)에 들어가 간호학 학사를 취득하게 된다.

    이후 병원과 집을 오가며 평범한 간호사 생활을 해 오던 정 씨는 2011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간호대학에서 석사를 시작한다. 이후 2013년 석사를 취득하고, 배움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같은 해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다.

    성 씨는 이달 충남대학교대학원 간호대학 졸업을 졸업한다.

    “급변하는 임상 과정에서 근거 중심의 간호를 통해 환자를 돌보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접한 최신 논문과 학업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성씨는 “임상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를 통하여 습득한 간호지식을 적용해서 환자를 위한 신뢰를 얻는 근거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씨는 현재 병원 간호사 역할을 하면서 시간이 나면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심리학과 통계학에 대한 공부도 하고 싶습니다. 병원 생활을 하면서 외국의 선진 교육을 접해 병원 환자들에게 접목시키는 방안도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
     
    병원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던 성 씨는 이제 개척자로서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