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 ▲ 단양 도담삼봉 아침 모습ⓒ단양군
    ▲ 단양 도담삼봉 아침 모습ⓒ단양군

    국가명승 44호 충북 단양군 ‘도담삼봉’은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과 나머지 7경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로 선정·발표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물길과 어우러져 한 여름에는 푸르름의 청량함을 전해준다.

    겨울엔 은빛 자태를 뽐내며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때로는 어느 묵객의 그림이 되어주기도 하며 때로는 마음의 여유를 잃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쉼표로 간직될 만큼 황홀한 풍광을 안겨준다.

    도담삼봉은 멀리 소백산 공제선을 배경으로 남한강 중심에 세 개의 봉우리로 우뚝 솟은 산수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동양적인 매력으로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등 풍류명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명소다

    지난해 단양군이 도담삼봉 맞은편에 설치한 대형 액자 조형물이 겨울 사랑의 추억을 남기려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 단양 도담삼봉에 만들어진 대형 액자 조형물ⓒ단양군
    ▲ 단양 도담삼봉에 만들어진 대형 액자 조형물ⓒ단양군


    21일 군에 따르면 최근 도담삼봉에 연인들과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말이면 4000명, 평일에는 500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다.
     
    대형 액자 조형물은 가로 3m, 세로 3m의 황동 재질로 만들어 자연석 위에 뒤가 뚫린 사각의 액자틀을 올려놓은 형태다.

    관광객은 이 액자를 통해 도담삼봉을 바라볼 수 있어 마치 사진 작품 한 점을 감상하는 듯하다.

    이 조형물은 삼봉 정도전 동상 앞쪽으로 강 가운데 도담삼봉을 가장 근접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도담삼봉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도담삼봉을 찾은 연인 등은 액자틀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적인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액자 조형물 등에서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 등 SNS를 타고 전해지면서 도담삼봉이 젊은 연인들에게 새로운 데이트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담삼봉에서 추억을 담은 후 주차장 길을 따라 남한강 상류 쪽으로 5분 정도 오르면 단양팔경 제 2경인 석문을 만날 수 있다.

  • ▲ 단양팔경 중 2경인 석문ⓒ단양군
    ▲ 단양팔경 중 2경인 석문ⓒ단양군


    ‘석문’은 자연의 솜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조형미와 울창한 수풀로 한껏 치장하고 멋들어진 풍경 속으로 녹아들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최근 도담삼봉이 각종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면서 “겨울이 다가기전 가족들과 함께 찾아 추억도 쌓고 낭만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도담삼봉지구가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5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까지 주차장 부족으로 혼잡을 빚었던 주차장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군도 4호선 옆에 대형 20대, 소형 28대 등 48대를 수용할 대형주차장과 진입로를 개설하고 소형 59대를 수용할 하상주차장도 말끔히 조성했다.

    기존의 낡은 화장실도 이용자 편의에 맞게 시설을 확충하고 도담삼봉 내 시설 대부분을 최근 트랜드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