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발효따라 인증·검역 등 비관세장벽 수출초기 애로사항 많아
  •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對)중국 수출 애로사항으로 제시된 비관세장벽 해소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발효된 한-중FTA를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내 각 시·군 수출담당자와 수출농가 및 수출업체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국 농산물 수출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 질검총국(AQSIQ)의 산하기관인 중국 검험인증그룹 한국지사(CCIC Korea) 이경원 과장과 쾰른메세 한국대표부 유재걸 전문가 특강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원 과장은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 과정상 검역요건, 중문라벨링 의무화, 보건식품등록제도 등 각종 인‧허가 제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비관세장벽 해소방안인 라벨링 제작지원, 인삼제품 소량 시험통관지원 사업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쾰른메세 한국대표부의 유재걸 전무는 대 중국 해외마케팅 방안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와 마케팅, 전시품 운송 및 통관을 위한 철저한 준비, 중국 내 수입등록을 위해 필요한 요건에 대한 사전 확인 등을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서천농협공동RPC의 유성진 대표는 “포도에 이어 쌀, 삼계탕, 김치에 대한 검역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 내용을 토대로 중국 쌀가공공장 등록, 중문라벨링 제작, 상표등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가 열린 도청 대회의실에는 충남도 FTA지원센터의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한-중FTA에 대한 이해와 수출업체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원산지증명 및 활용방안 및 중소수출업체의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정원춘 도 농정국장은 “한-중FTA 발효에 따라 향후 관세율은 점차적으로 인하될 것이지만 인증, 검역 등 비관세장벽은 수출 초기 애로사항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생산된 농식품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