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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예산안을 놓고 접전을 벌이던 충북도의회 여·야가 이번 회기내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이번 합의는 여·야 모두 첨예한 대립으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못하면 준예산 체제로 넘어가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되는데 대한 여론악화와 함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임순묵 새누리당 원내대표(충주 3)와 최병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음성 1)가 지난 16일 긴급 회동을 갖고 도 예산안을 이번 344회 정례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도 의회는 18일 9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하지못했던 도 예산안 계수조정을 심의·의결한 후 오는 21일 4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그동안 갈등의 씨앗이 됐던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의 부활 범위 등은 예결위 계수조정때 논의하기로 했다.
새정연은 그동안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비 16억원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매입지 20억원, 항공산업지원센터 운영비 2억원 등의 부활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새정연이 요구한 사업가운데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비 부활만 수용키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야는 나머지 삭감 사업에 대한 부활 규모와 범위 등은 예결위가 열리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예산안 처리는 여전히 안갯속에 뭍혀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놓고 도의회와 도 교육청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 예결위는 오는 21일 4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될 344회 정례회 기간에 어린이집 누리과정이 포함된 '수정 예산안'을 제출하라고 교육청에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