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개봉 영화관…영상문화향유권 제고·지역간 문화격차 해소
  • ▲ 사진은 ‘마지막 영화 간판장이’ 박태규 화가.  “세월호 아픔 잊혀지는 게 안타까워 ‘가상 간판’ 내겁니다”ⓒ뉴데일리
    ▲ 사진은 ‘마지막 영화 간판장이’ 박태규 화가. “세월호 아픔 잊혀지는 게 안타까워 ‘가상 간판’ 내겁니다”ⓒ뉴데일리

    옥천군에 30여년 만에 영화관이 다시 들어선다.

    16일 군에 따르면 주민들의 문화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해 1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18억원(국·군비 각 9억원)을 들여 옥천읍 문정리 408-15(임야 9786㎡)에 ‘작은영화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작은영화관 부지 결정(안)은 지난 10일 군정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작은영화관 사업은 영화상영관이 없는 문화사각지대에서 영상문화향유권을 제고하고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다.

    우선 군은 내년 1월부터 작은영화관이 들어설 곳을 녹지지역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이 가능한 지역으로 변경하고 실시설계와 관련 조례 제정 후  올 12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군에 세워 질 작은영화관은 신작 개봉 영화관으로 1층 500㎡ 규모로 100석(1관 60석·2관 40석) 정도의 좌석이 놓인다.

    관람료는 영화 한 편당 5000원 정도로 일반 영화관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최신 개봉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을 조성해 가족 중심의 여가문화 확산은 물론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도 한몫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규모가 작은 영화관(옥천극장·661㎡)이 있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소도읍 가꾸기, 지역개발 등으로 사라졌고 이후 옥천문화원 등에서 영상사업을 펼쳐오다 지금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위안 영화 등을 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