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8편·애니메이션…임금님 변기·제주도 뒷간·밑씻개 촉감 등 체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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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박물관(관장 류용환)은 오는 18일 어린이 체험전시 ‘똥 나와라 똥똥’을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똥’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주제로 삼아 ‘똥의 순환’이라는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똥’이 더럽고 불결한 것 만이 아니라 소중한 존재임을 깨우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최초로 전시 수준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많은 흥미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코너도 포함된 어린이 체험전으로 마련했다.

    전시는 총 5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입부에서는‘똥이 어디서 왔을까’란 주제로 우리 몸속에서 어떻게 똥이 만들어지는가를 알아본다.

    이어지는 1부와 2부에서는 사람 몸의 상태․식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똥의 촉감체험과 함께 다양한 동물 똥 표본들도 전시된다.

    3부에서는 다양한 뒷간의 구조를 살펴보고 임금님의 변기, 제주도 뒷간, 밑씻개 촉감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마지막 4부와 5부에서는 자연 속에서 똥이 순환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는 과정을 살펴보고 똥을 활용한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건강한 배변을 돕기 위한 ‘뿡뿡체조’, 똥의 생성과 순환과정을 다룬 애니메이션 ‘금똥이의 탄생’ 등의 영상과 똥을 주제로 한 8편의 웹툰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똥과 관련된 다양한 동화책을 읽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박물관 관계자는“이번 전시를 통해 버려져야 하는 불필요한 존재로만 알아왔던‘똥’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순환 과정을 알아감으로써 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똥 나와라 똥똥’전은 2014~2015년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개최됐던 전시로, 지역 어린이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고자 국립민속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새롭게 개최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인근 유치원 어린이들과 박물관 재능기부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초청, 전시실을 관람하는 것으로 소박하게 문을 열 예정이며 전액 무료이고 전시기간은 내년 5월 2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