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재정지원 불가에 유보”…‘시민체육발전협의회’ 계획도 무산 ‘아쉬워’
  •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주도했던 기업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창단사업의 포기를 선언했다.

    SMC엔지니어링㈜ 이한우 축구단 사무국장은 10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가 시의회의 동의없이 재정적 지원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옴에 따라 그동안 추진했던 (프로축구단 창단 등) 모든 것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창단을 추진했던 기업 컨소시엄은 사실상 해체됐다”며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유보하게 돼 유감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 축구단을 창단하면 매년 1∼2개 기업체를 컨소시엄에 영입해 50개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청주 시민체육발전협의회로 발전시킬 계획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국장은 “SMC엔지니어링은 청주시 축구협회, 축구인들과 협력해 내년에 K3 팀을 창단한 뒤 오는 2017년 프로축구팀 창단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며 “프로축구단 창단 의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이 언급한 K3 팀은 청주 직지FC 등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리그다.

    한편 SMC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미포조선 축구단을 인수해 프로축구팀을 창단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고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시의회의 동의가 포함된 서면 확인서와 연고 협약서를 제출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한편 시의회는 “시민 공감대 형성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도 지난 9일 프로축구단 창단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