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피아’ 산하단체…훈련비 중복지급·출장여비 부당수령 등 지적
  • 지난 6회 지방선거 때 이승훈 현 시장의 선거를 돕던 인사들이 고위직 차리를 차지해 ‘선피아’ 눈총을 받고 있는 충북 청주시 산하단체가 출장여비를 중복 수령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가 감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청주시는 10일 지난달 16~27일까지 10일간 실시한 체육회, 생활체육회 등 5개 산하보조단체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일부 대회 기간 중 훈련비 중복지급, 이자수입 및 카드적립 포인트 세입조치 소홀, 시간외수당 및 출장여비 부당수령, 지방계약법 위반사항, 각종 대가 지급소홀 등 모두 38건이 지적됐다.

    보조단체별로 생활체육회 16건, 체육회 10건, 자원봉사센터 6건, 장애인체육회 4건, 세계직지문화협회 2건 등 순으로 적발됐다.

    청주시는 16건은 시정, 22건은 주의 처분했다.

    청주시는 또 492만여원을 회수토록하고 382만여원을 추징했다.

    청주시는 계약 및 회계 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17명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청주시는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회계업무 시스템과 각종 규정상 미비점을 이달 말까지 각 사업부서와 협의해 분야별로 개선·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 산하 보조단체 40여개 단체 중 매년 20여개씩 격년제로 감사를 정례화할 예정”이라며 “사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업무시스템과 각종 규정상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감사결과는 청주시 홈페이지(www.cheongju.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