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 기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곶감 농가를 위해 충북도가 긴급 예산 지원에 나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옥천·영동군의 곶감 피해 농가에 건조기와 제습기 등 장비 구매비 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 2일 보은·영동을 찾은 신원섭 산림청장에게 곶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 곶감 피해 농가 대출 기간 연장과 금리 인하, 산림소득사업 국비 예산 확대지원, 국비 기준 보조율 상향 조정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곶감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최근 고온다습한 이상 기후로 곶감이 제대로 마르지 않은 채 썩거나 곰팡이가 피면서 도내 5개 시·군(보은·옥천·영동·충주·괴산) 2천712농가에서 237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밀폐식 건조시설 및 제습장치를 갖춘 농가는 그나마 덜하지만 재래식 건조 시설에 의존하는 영세농가는 피해가 커 지원이 시급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