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 20㏊ 규모…2021년까지 800억 투입
  • ▲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일대 농경지 모습.ⓒ뉴데일리
    ▲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일대 농경지 모습.ⓒ뉴데일리

    농경지 중금속 오염으로 내년부터 객토사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충북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일대 사업이 오는 2017년으로 이뤄진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하 공단) 관계자는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일대에 대해 내년도 객토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2016년 본예산에 확보가 되지 않아 오는 2017년은 돼야 공사에 들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설계는 끝난 상태로 내년 ‘2017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세워 늦어도 2017년 4∼5월이면 공사가 발주되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금속오염 객토사업’은 100%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상 면적은 단양군 매포읍 우덕리 일대 20㏊로 모두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공단은 이 일대 오염 정도가 심하고 면적이 넓어 전체를 3∼4구역(5∼6㏊)으로 나눠 단계별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1구역 사업 기간은 12∼18개월 정도로 전체 객토에는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공단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매포읍 우덕리 일대 토양 오염도(2011∼2014년 조사) 측정 결과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일대 토양을 대상으로 수소이온농도(pH), 비소(As), 아연(Zn) 등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비소는 우려기준(50㎎/㎏)을 초과했으며 일부에서는 대책기준(150㎎/㎏)을 넘어섰다.

    비소, 카드뮴(Cd), 구리(Cu), 납(Pb), 아연, 니켈(Ni) 등 중금속 오염도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소는 682.88㎎/㎏로 기준치(25㎎/㎏)에 비해 27배가 검출됐다.

    카드뮴은 14.83㎎/㎏으로 기준치(4㎎/㎏)의 3배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일대 농경지 중금속 오염과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매포읍 우덕리 위쪽 폐 광산에서 홍수와 바람 등으로 각종 유해물질이 유출돼 농경지에 유입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객토 사업을 마치면 추가 오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