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과정 거친후 농가보급·재배성공…품종 경쟁력 ‘입증’
  •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8일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 재배 현장에서 농가와 화훼 관련 사업 종사자, 유관기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레놉시스 육성 품종 평가회를 실시했다.

    이번 팔레놉시스 신품종은 지난 2008년부터 인공 교배를 시작으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2011년에 선발된 것으로, 기내 증식 등 배양 과정을 거친 후 농가에 보급돼 재배에 성공하며 품종 경쟁력이 입증됐다.

    이 품종은 크림색 바탕의 분홍색으로 초기 생육이 빠르고 분지성이 뛰어나 볼륨감이 우수한 중형종이다.

    또 생육이 강건해 재배기간이 짧고 병해충에 강하며 재배 중 고사율이 낮아 재배하기도 쉽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최원춘 박사는 “대부분의 종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팔레놉시스의 국산 품종이 개발돼 농가의 종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산 종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팔레놉시스와 심비디움 등 양난 재배 면적은 총 27.7ha로 전국(108ha)의 22.9%를 점유하고 있으나 종묘 대부분을 대만과 중국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자급이 시급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