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 설득 …‘삭감예산부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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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가 추진하는 내년 주요 사업예산이 대폭 삭감돼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예산확보 전쟁이 불가피졌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4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충북도의 내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의결하고 예결위원회로 넘겼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는 계수조정을 통해 충북도가 제출한 4조247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중 279억9644만원을 삭감했다.

    이날 충북개발공사 출자금 15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앞서 공사는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해 단계적으로 500억원의 자본금 출자를 도에 요청, 도가 이를 수용해 내년 예산에 150억원을 편성했다.그러나 정책복지위는 도의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전액 삭감시켰다.

    내년 청주시와 공동 개최 예정인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비 16억원도 전액 삭감돼 청주시 예산으로만 치러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영동~단양 종단열차 운행’ 손실보상비 16억원과 혁신도시관리본부의 공공기관 이전 지원 부지매입비 20억5625만원도 전액 삭감돼 사업 차질이 불가피 해졌다.

    ‘2016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사업비 5억원과 경제자유구역청의 항공산업 지원센터 운영비 2억원, 글로벌코스메슈티컬 개발센터 장비구입비는 15억원이 삭감됐다.

    충북도는 내년 주요사업예산이 대폭 삭감되자 7일부터 열리는 예결위에서 위원들을 설득해 부활시키는 방법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 관계자는 “내년 주요 예산이 삭감돼 사업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예결위원들을 설득해 삭감 예산을 부활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예결위는 7일부터 닷새간 예산안을 심사한 뒤 15일 3차 본회의에서 내년 예산을 최종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