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비율 매우 높고 시장판매 비율·자체브랜드 비율 “낮아”
  • ▲ 사진은 ‘대체자동차부품시장 전망’ 그래프ⓒ뉴데일리
    ▲ 사진은 ‘대체자동차부품시장 전망’ 그래프ⓒ뉴데일리

    충남 자동차부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부품산업 구조개선 정책의 일환으로 대체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충남연구원은 3일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충남리포트 196호를 통해 “자동차부품산업은 충남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제조업 중 하나”라면서 “그러나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의 총매출액 중 내수 비율은 92.9%로 매우 높고 OEM 방식의 납품구조가 지배적이며, 시장 판매 비율과 자체브랜드 비율은 각각 3.8%와 17.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올 1월부터 순정부품이 아닌 대체부품사용이 가능해졌고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자체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는 등 자동차부품시장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김 연구원은 “향후 대체자동차부품시장이 활성화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겠지만 중소 자동차부품기업의 새로운 판로가 형성되어 지역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의 87.1%가 향후 대체부품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9.5%는 ‘매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총 96.6%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또한 충남 자동차부품기업의 47.5%가 향후 대체자동차부품생산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하는 등 대체자동차부품 육성을 위한 투자유치 및 정책적 지원방안이 모색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도내 대체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체자동차부품 전문생산단지 조성 △대체자동차부품 투자기업 유치 △자동차복합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 △대(對)중국 수출지원 및 물류기반 구축 △대중소기업 상생발전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한 “대체자동차부품 전문생산단지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북부권을 중심으로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역들은 자동차부품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활용 가능한 노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대체자동차부품 전문생산단지의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대체자동차부품산업에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